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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서울시 은평구청장 인터뷰
 서울일보 13-11-07 06:49 | 최종업데이트 13-11-07 06:49    프린트    이메일보내기 | 목록보기 
[서울일보=이시은 기자] "은평구를 서부중심권 도시로 발돋음... 복안 갖고 있다"



-4년의 임기가 이제 7개월여 남았습니다. 그동안 김우영 구청장님께서 은평구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적 성장을 이어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은평구하면 뉴타운이 가장 먼저 떠 오릅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서울 뉴타운 중 가장 먼저 시행됐다는 상징성이 있는데... 구청장님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 맞습니다. 야심차게 은평뉴타운을 시작했습니다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이제 뉴타운 문제는 해결됐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미분양이 많았는데, 다행히 박원순시장께서 은평구에 관심을 두셔서 미분양 사태가 많이 완화돼 다행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음을 열고 문제해결에 나서면 어렵던 문제도 풀린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죠.



-복지문제가 어느 지자체든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은평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듯 한데, 특히 노인복지 분야에 대한 구청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 제가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노인복지 문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만은 정말 어려운 숙제입니다. 노령화 속도가 빨라지는데 비해 복지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지는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청장 의지로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은평구는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타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역입니다. 구민의 12.5%가 노인 인구입니다. 그만큼 예산도 더 투입되어야 하는데 한계가 있어 구청장으로서 고민이 많습니다.

요즘 서울을 벗어난 지방의 경우를 보면 비근한 예로 경로당 숫자만 보더라도 서울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노령인구에 비해 경로당 수가 지방이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서울은 땅 값이 비싸 경로당 하나 더 짓는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갑니다.

65세 이상 해당되는 노령연금 개정법도 2014년 이후로 미뤄져 안타깝습니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만은 나라 경제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복지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내년도 예산편성에서도 복지분야에 큰 기대를 할 수 없겠습니다. 예산편성에 구민참여의 폭을 넓혀 투명성을 높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구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겠습니다. 많지 않은 예산일수록 적재적소에 쓰여야 합니다. 우선 구민에게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답을 찾기 위해서는 구민의 생각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예산편성시 일반구민을 참여시켜 개방된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민이낸 세금을 쓰는 일에 세금을 낸 당사자가 당연히 관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민참여 예산 편성에는 그저 참관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중시하고, 예산편성의 중요한 잦대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적재적소에 예산이 쓰여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밀실행정은 주민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은평구 예산은 한푼의 낭비없는 투명한 예산이라고 자부합니다.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 은평구는 축복의 땅입니다. 자연의 보고인 북한산이 가까이 있어 정말 살기좋은 곳입니다. 저는 이 은평구를 자연조건을 최대한 살리는 행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도심에는 북촌이라는 우리나라 대표적 명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은평구에 북촌을 벤치마킹한 도심외곽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은평한옥마을’을 만들었습니다. 규모는 157세대에 불과하지만 은평구만의 특성을 살린 도심 북촌에 버금가는 멋진 마을로 꼭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또 자연조건을 잘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여 서울 서부중심권 도시로 발돋음시켜나갈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저에게 시간을 주신다면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멋진 은평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지난 4년간 구민들과 어울려 찾아낸 귀한 자료를 바탕으로 결실을 맺도록 이어지는 4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 행정의 결실은 구민에게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는 귀한 것을 발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은평구민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일보 13-11-07 06:49 | 최종업데이트 13-11-07 06:49    프린트    이메일보내기 | 목록보기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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