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55억 뜯어낸 중국 몸캠피싱 조건만남 사기조직 검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8-09-03 18: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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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조건만남 몸캠피싱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뜯어낸 중국 사기조직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국내 자금총책, 인출책, 송금책 등 8명을 검거, 국내 자금총책 등 3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대포통장 36개를 모집 공급한 대가로 8,190만원 상당을 수수한 대구지역 대포통장 공급총책 및 모집책 등 4명과 대포통장 판매자 18명 등 22명을 검거, 대포통장 공급 총책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올해 2월 21일부터 같은 해 6월 11일까지 중국 유인책으로부터 몸캠피싱 조건만남 수법으로 피해자 3,700여명을 상대로 55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남, 19세, 대학생)는 올해 3월말경 채팅 어플에서 만난 불상의 여성이 영상채팅을 하자며 보내준 파일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성행위 영상통화를 하던 중 영상을 녹화했는데 돈을 보내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200만원을 뜯긴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A씨는 범인들이 피해자의 성행위 영상을 가족(부)에게 전송하여 그 충격으로 대인기피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통화 시 피해자의 휴대전화 연락처를 탈취 후 피해자의 음란 영상통화를 녹화하여 돈을 보내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1차 계좌(27개)에 피해금이 입금되면 중국에 있는 조직원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2차 계좌와 3차 계좌로 수분 이내 이체하여 자금세탁 후 4차 계좌(총 59개)를 통해 전액 현금으로 출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피해자가 설치한 파일을 악성코드 분석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의 연락처를 탈취하는 것이 주 기능인 악성코드로 분석됐다.

경찰은 최초 피해금이 입금된 1차 계좌를 비롯하여 총 120여개의 계좌 거래내역을 분석, 피해자 3,700여명과 피해금 55억원 상당을 특정, 이 중 범행에 이용된 대포통장 97개를 부정계좌로 등록하여 더 이상 범행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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