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재] 지역 특산물 축제에 평범한 먹거리 장터 수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8-03-20 12:24: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도 넘은 상술’ 지역 축제의 문제점 진단

- “체계적이지 않고 특성 없는 지역 축제” 지적

[내외신문=김새롬 기자] 강원도 강릉시에는 1월에만 「경포, 정동진 해돋이 축제」, 「주문진해돋이 축제」, 「망월제」, 「주문진 달맞이 축제」등 4개의 지역 축제가 열린다. 강릉시 관광개발과의 한 관계자는 “비슷한 성격을 가진 강릉 해맞이 축제가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어서 큰 축제로 발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한 개의 축제로 집중 지원하고 육성시키면 그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더 클 것이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홍보 전략과 진행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함평 나비 축제」이다. 1999년 처음 개최되어 2007년 올해 8회를 맞이하고 있는 「함평 나비축제」는 함평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함평 나비축제」는 국비 1억원, 군비 5억원으로 총 6억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함평군이 제출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나비축제기간 동안, 생태관 입장료 수입만 6억 8천여만원으로 집계되는 등 나비 축제는 큰 수익을 올리며 함평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 관계자인 이계수(32)씨는 “함평 나비 축제 행사기간 동안 함평군 소재 비씨카드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약 30% 이상 매출이 신장되었으며, 특히 음식점의 경우 150%의 신장률을 기록한 가맹점도 있어, 함평나비축제의 지역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의 「양귀비 축제」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판부면 서곡 4리 박성학 이장과 은퇴 후 판부면에 정착한 김용길(52)씨는 새농촌 건설 운동의 일환으로 양귀비 농장을 시작했다. 양귀비 사업 관리자인 김용길씨는 “마약성분이 전혀 없는 순수한 관상용 양귀비로 400여평의 양귀비 단지를 조성했다. 다른 지역 축제와는 달리 적은 예산으로 시작한 양귀비 사업이 원주시 판부면의 새로운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분별하게 기획된 지역축제가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아니다.

[저작권자ⓒ 특종에 강한 내외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