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의 역사를 간직한 황학루, 호수공원 동호와 문화관광 지음호

조성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7 1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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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마음속에서 평화를 엿보는 시간으로
▲ 황학루
▲ 황학루 누각에서 바라본 장강과 우한 시내
▲ 동호내 전국시대 초나라 성과 성곽
▲ 동호
▲ 드라마가 있는 문화관광 크류즈유람선 지음호
▲지음호 

[내외신문]조성화 기자=우한의 상징 황학루는 서기 223년 삼국시대 오나라때 촉나라 유비와의 전쟁을 대비하여 지어졌다. 당시에는 적의 동태를 살피는 망루로 꼭대기에 동탑을 얹은 28m 높이의 3층건축물이었으나, 1천700여년 동안 여러 전란과 화재로 7번 소실, 중건하는 과정에서 총 높이가 51.4m로 그 규모가 배로 커졌다.

지금의 유리 기와 지붕 누각은 1884년 청나라 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85년 중건한 청나라 양식으로 밖에서 보면 5층이나 내부는 9층 구조에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최신식 건물이다. 후난성 웨양의 악양루, 장시성 난창의 등왕각과 함께 강남의 3대 명루에 드는 황학루는 우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중국에서 첫 5A 국가급 관광지로 선정 된 곳이기도 한 황학루는 '천하강산제일누각'이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누각에서 바라보는 황토 빛의 장강과 푸른빛의 한수가 만나는 풍경과 함께 장강대교, 우한 3진이 한눈에 들어오는 주변 경관들은 아름다움에 운치를 더한다. 

그 때문인지 많은 문학가와 서예가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많은 글들이 남겨져 있다. 이백, 백거이, 육요, 양신, 장거정 같은 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시로 읊었는데, 기록에 남아있는 것만 300수 이상이고 황학루 경내 곳곳에서 왕희지, 조맹부 같은 명필들의 글씨로 만들어 놓은 시비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그 중 당나라 시인 최호가 쓴 ‘황학루’라는 칠언절구 시가 가장 유명하다.

후에 당나라 고전시인 이백도 황학루를 찾아왔으나 최호의 시보다 더 잘 쓸 수가 없어 붓을 꺾어 던졌다는 일화도 있는데, 황학루로 오르는 중간에 붓을 꺾은 곳이라는 각필정이란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그 건너편에 최호의 시가 새겨져 있다.

또 황학루가 있는 공원의 한쪽 구석에 악비조각상이 있다. 이곳 출신인 악비는 남송 시대의 학자이자 무장이었으며, 서예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북송 말에 전공을 쌓았으며, 후베이 일대의 대군벌이었다. 뛰어난 인물은 주위의 질투를 받기 마련인지 그는 서른아홉에 그를 모함하던 간신들과 무능한 왕에 의해서 살해당한다. 악비조각상은 8미터, 무게 16톤으로 1993년에 청동으로 주조되었다.

우한을 대표하는 것으로 동호를 빼 놓을 수 없다. 도심 속 거대 호수 공원을 가진 우한은 총 면적의 4분의 1을 호수와 강이 차지하고 있다. 동호는 항저우 서호의 6배 넓이로 중국의 도심 호수 중에서 가장 넓다.

동호는 제7회 CISM 군인세계체육대회 사이클 경기와 마라톤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동호의 그린웨이는 유엔 인간 정착 프로그램에 의해 중국의 도시 공공 공간을 개선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되었고 세계적 수준의 녹도 건설을 목표하며, 우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되었다.

동호 주변은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문화 부흥지로서 주변 많은 초문화의 흔적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다. 초의 정치가이며, 우국시인인 굴원의 기념관, 굴원소상, 행음각과 함께 초나라 성벽과 천문대 등도 새로 설치했는데, 이곳에 오르면 드넓은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를 중심으로 크게 청도, 모산도, 백마, 호중도, 밀산도 등 7개의 풍경구로 나뉘는데, 그 중 모산 풍경구와 청도 풍경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동호 그린웨이의 길이는 총101.98km로 호수를 끼고 연결된 중국 최장 5A급 도시핵심 녹도이다.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2019년 3월까지 누적 4,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모산 풍경구는 삼면이 호수로 둘러싸인 호반 풍경이 절경이며, 벚꽃, 매화, 진달래 등 13개의 주제별 식물원 등이 있어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바람 부는 날이면 호수의 철썩이는 물소리가 파도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청도 풍경구는 동호의 핵심 구역으로 인근에 후베이성 박물관이 있어 우한을 찾는 여행자들도 이곳을 자주 찾는다.

지음호는 우한 관광의 필수 코스이자 누구나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우한의 양쯔강에서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연극과 같은 다차원 체험극으로 우한관광개발투자그룹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자 예술가인 판유가 공동으로 만든 이 드라마는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년) 동안 일대일 관광개발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이자 혁신적인 문화관광 프로그램이다.

이 드라마는 1920년대와 1930년대 사이의 기간 동안 도시의 다양한 감상적인 얽힘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사회생활과 생활 방식을 세기의 스타일의 증기선과 오래된 한구 부두를 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인간사를 무대에 올렸다. 이 드라마는 ‘다중판’과 ‘선박 서비스’의 장르로 시작하는데, 이 장르는 관객들이 앉는 대신 배 안에서 걸어 다니며, 배의 선실과 라운지 등의 곳곳에서 배우의 표정과 감정을 느끼고 그 시대를 체험, 감상할 수 있다.

2017년 5월 20일부터 드라마의 이름을 딴 이 유람선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밤 양쯔강 일대를 운항한다. 이 드라마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진정한 삶의 경험을 통해 문화적 인식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외신문 / 조성화 기자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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