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당진시 면천농협, 판매한 쌀에서 쥐 사체 나와 파문

강봉조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7 14:33: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설 대목 앞두고 RPC가동 중단, 대의원들의 문제제기로 이유 알려져 비난
                                 市도 관리소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적
                     이마트는 면천농협 최대 판매처...당분간 판매 부진 등 고전 예상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 면천농협(조합장 박노규)에서 이마트에 판매한 쌀에서 쥐 사체가 나온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대되며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진의 대표 농산물인 해나루쌀은 시에서도 특별히 관리하는 고유 브랜드인데 관리소홀에 따른 책임소재와 이후 판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면천농협은 설 대목을 앞두고 매일 25~30대 분량의 쌀을 면천농협 RPC를 통해 판매해야 하는데 지난 1월 중순 무렵부터 설 직전까지 RPC 가동을 중단한 것이 적발됐다.

이에 조합 대의원들이 RPC 가동 중단 이유를 캐물으니 조합 임원들은 기계가 고장이 나서 수리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이 나면서 문제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면천농협 대의원 모씨는 "쌀에서 쥐 사체가 나온 것은 맞고 이로 인해 크레임이 걸렸다"며 "2주 이상 RPC 가동을 멈췄는데도 대의원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모 씨가 왕겨를 가지러 갔다가 왕겨가 없고 방아를 찧는 기계가 가동되지 않는 것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면천농협 조합원들에게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합의 몇몇 임원들 선에서 수습하려다가 문제를 키웠고 초기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관내 농협들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자기 농협의 쌀을 팔기 위해 면천농협을 험담할 것은 뻔하고 한동안 판로에 문제가 있을 것이며 이를 숨기려고 했던 조합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대의원 모씨는 "면천농협은 이마트가 주력인데 납품 중단을 요구한 것은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증거"라며 "임원회를 소집해서 있는 그대로를 밝히고 집행부의 대응 미숙과 거짓말로 사태를 키웠다"고 말해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전 조합 관계자는 "면천농협 쌀은 RPC에서 물류센터로 갔다가 이마트로 납품 된다"며 "지난 해부터 면천에서 판매되는 쌀의 미질이 좋지 않다는 말이 나돌았는데 아마도 쥐 사체를 통해 크레임을 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1년 중 쌀 판매가 가장 많은 설 대목에 쌀을 팔지 못하면 재기가 어려워진다"며 "면천농협은 지난 해에도 쌀을 많이 팔지 못했고 거의 이익이 발생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C모 씨(당진1동, 남)는 "면천농협에서 판매한 해나루쌀에서 쥐 사체가 나온 것은 경악할 일이"이라며 "우선 당진 쌀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면천농협 조합장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에서도 삼광과 일미를 해나루쌀로 지정해 당진의 대표농산물로 집중 육성하고 해외 판로개척에도 힘쓰는데 이번 사태에 대한 관리소홀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3농혁신을 부르짖어 온 김홍장 시장도 이번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면천농협 L모 전무는 "이마트에 가서 설비점검 다 했고 쥐 사체도 5~6cm 되는 생쥐인 것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원인이 애매하지만 일단 판매되지 않은 쌀은 회수할 예정이고 공정거래위원회 검토가 마무리되면 다시 납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외신문 / 강봉조 기자 newspolice112@daum.net

 

[저작권자ⓒ 특종에 강한 내외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