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특별한 선물’

박남수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8 11: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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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아 따뜻하게 잘 누워 있어, 누나 학교 다녀올게”

[내외신문=박남수 기자] 지난해 12월 대전경찰청장으로 취임한 황운하 청장이 만남을 갖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는「포돌이.포순이 경찰 인형」이 화제다.


비교적 작은(30cm) 인형이지만 현직 경찰관의 제복 모양에 받는 사람의 이름을 직접 새긴 명찰을 달아 선물하면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인형으로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인형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관 관계자, 협력단체 등 경찰에 도움을 주고 있는 어른들이지만 모두들 아이처럼 즐거워한다.


황운하 청장의 경찰인형은 그 모양 자체만으로도 귀엽지만,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아 쉽게 구 할 수도 없고, 개인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까지 달려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 면에서도 단연 인기다. 

지금까지 선물한 인형만 371개, 추가적으로 더 받을 수는 없는지,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묻는 요청도 상당하다고 한다.


실제, 경찰을 꿈꾸는 초등학생으로부터 경찰인형을 너무나 갖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와 특별히 아이이름의 명찰을 달아 전달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경찰청에서는 한정된 예산 때문에 1인당 1개씩을 원칙으로 인형을 선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운하 청장은 취임 후 ‘시민이 곧 경찰이고, 경찰이 곧 시민’이라고 말한 로버트 필 경을 들며 ‘시민을 위한 시민의 경찰’을 표방하고 있다.

 
대전경찰 모두가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공동체 일원이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시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시민과의 거리를 좁혀가는 시민을 위한 시민의 경찰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경찰이 곧 시민이라는 원칙을 구현해 가겠다는 것이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경찰을 꿈꿔봤을 어른들에게 경찰인형 선물은 황운하 청장이 생각한 작은 이벤트일수도 있지만 경찰과 시민의 거리를 한층 좁히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수사권 조정 등 선 굵은 경찰로만 인식돼 왔던 황 청장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에서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적인 면까지 엿보게 한다.


내외신문 / 박남수 기자 koreapres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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