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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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하는 사랑 / 김영희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10
누군가가 보지 않을까들킬까 두근대며옆 친구의 코골이 소리마저조심스레 살피는 이밤고요의 정적에두려움마저 느껴진다 저 높은 하늘의별똥별 떨어짐이 보인다무슨일일까궁금함도 뒤로 한 채 혼자만이 간직한 비밀을지키고픈 사랑을가슴 깊이 숨긴 채밤을 지샌다아무도 모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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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고운 날 / 박수경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9
턱 괴고 하늘을 보면언제나 다른 하늘 빛이 보인다햇솜에 고운 빛이 고이듯햇살 고운 하늘에 빛이 고였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힘을 주어 햇살을 당겨 안는다말없이 돌아서서거스랭이 어울던 넌손 마디 저려옴을안으로 깊숙히 접어두고그 빛들을 엮자한다 하나하나 보내려던 꽃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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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인생 길 / 박진숙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8
파릇하게 솟아 오른 생명때 이른 탄생에신비롭고 애처롭기도 하다준비도 안 된 채서둘러 나온 세상싸늘함과 매서운 바람혼자 버텨내기 힘든 버거움출발하기 전부터 고난 길이다. 아무도 관심도 손잡아 주지 않는 길때론 비바람에 폭설까지혼자서 견뎌야 하는 길미아같은 길 묵묵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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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 조상주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7
일찍 죽은 형의 묘지부모님 몰래찾아다닐 때는 몰랐었지 장남을 묻은 가슴자리 가득 장미꽃이 피었다는 것을,가시에 찔리면서도 늘 보듬고 계셨다는 것을,매일매일 형의 무덤이 새로생기고 있었다는 것을,어린 나는 알 수가 없었네 홀로 계신 어머니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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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금산경찰서,최근 늘어나는‘자동차 털이’범죄, 당신의 차량도 예외는 아닙니다.
강봉조 기자 2018.05.04
(충남 금산경찰서 수사과 경사 전종찬) 오늘날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그 자동차가 누군가에게는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일명 ‘자동차 털이’라고 불리는 범죄는 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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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 강영덕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4
저무는 해 짊어진 무거운 산 그림자깃털 같은 잰 걸음으로 톡톡 옮기는 소금쟁이검정교복 각 세운 날라리처럼 물속을 주름잡는 물방개손바닥 뜰채 안에서 폼 나게 헤엄치는 송사리님 생각에 악마의 손길마저 까맣게 잊고 갈잎에 앉은 잠자리짹짹 귀여운 새끼 모이 물어 나르는 고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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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산행 /차용국 시조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3
어젯밤 송년회서 과음을 하였더니아직도 술 냄새가 콧등에 달라붙어북한산 잔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술 없는 연말모임 할 수도 있을 텐데생각은 해봤다만 실행이 잘 안 되니북한산 올라가면서 술독이나 빼야지 동짓날 비가 내려 산길은 촉촉하고날씨는 온화하여 눈마저 녹았으니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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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땅에서, 우리 / 이은별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3
북녘땅에서, 우리 -南北 文學交流의 念으로 이 은 별 북녘 땅에서, 우리 하나 되자 두만강에 는개 내리거든 금강산엔 금강초롱꽃 소담하고 한라산 한란이 향긋이 피어 우리 꽃바람에 흩날려서 創作의 魂 나비효과 일으키거든 하나 되자, 남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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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전시회 / 김단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2
저 멀리희미한 달빛이축 처진 어깨를 부여잡고사립문 안까지 걸어오고 있다 두어 평 남짓 좁은 공간에선안도의 한숨이 방바닥을 향해털썩 주저 앉아버린다귀찮은 듯구멍 난 양말을 벗자서글픈 냄새가온방 가득 번져가고달빛이 벗어놓은 메리야스엔아주 오래전에 말라버린 소금 꽃이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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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 이지혜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2
살랑살랑 봄바람내 마음 분홍꽃 물들이고 살랑살랑 봄바람그대의 향기 꽃비되어내 가슴을 적시고살랑살랑 봄바람그리움의 꽃이 핀다 꽃잎은 그리움이 되고추억이 되어 한 잎 두 잎허공으로 흩어질 뿐인데 그대 생각하는 이마음은언제나 흩어지려나... 이지혜 시인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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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 이익준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2
시간이란 우주의 형상이 저럴거다.그 우주의 밑바닥으로부러질듯 좁은 통로를 지나위층의 우주에는크로노스가 통치하고아랫층에는 죽은 시간의 무덤일거다. 크로노스의잘디잔 시간 입자는저 좁은 길목을 통과하는 순간죽음의 우주로 떨어져 내린다.털끝만한 오차도 단절도 없이아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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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은 꽃뫼다 / 김영윤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5.02
저 멀리 팔공산이 보이고 새미산의 정기를 받아 용이 노닐던 내를 지나 금호강을 흐르게 하는 화산 그 누가 화산을 무화산이라고 했나 화산인의 따뜻한 가슴이 꽃밭이고 화산인의 밝은 미소가 꽃송이인데 꽃 피는 시기와 계절이 어디있으랴 한번 핀 꽃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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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 김승호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4.30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남과 북의 새로운역사를 위한 걸음을시작합니다 새로운 력사는이제부터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남긴 김정은 위원장 평화의 시대우리는 새로운 역사적과업앞에 섰습니다 비로서 2018년 4월27일우리에게 보여진 두 정상의모습앞에 우리의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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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강 / 이은영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4.30
물오리떼가 사락사락하루를 쉬어가는 저녁 강물에하얗게 닻을 내린 돛단배가옅은 한가로움으로이른 달빛 따라 송송 흐른다 적막에 휩싸이고고요함에 먼지 하나 없고반딧불 불빛만한 빛의움직임조차 없이달빛의 잔 부스러기만소리없이 울먹인다 달빛속에 하얗게 탈색되어투명한 은빛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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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막이 연 / 오연복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4.30
대문을 사이에 두고 굵은 소금이어깨 위에서 액풀이를 한다 육모얼레에 대보름달이 연처럼 걸리던 날가슴을 써레질해대던 윗집 백수형은대나무 연살에 가오리를 꿰어걸고하늘 낚시를 한다팽팽한 연실이 튕겨질 때마다 칠산 앞바다가 출렁인다대문은 뿌연 하늘에 매달린 곰소염전을빼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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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삶이 있을까 / 김정식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4.27
상처받지 않는 삶이 있을까눈부시게 사랑하다피었다 지는 꽃처럼아름다운 이별을 고하고숨가쁜 봄날에 가시에 돋힌 상처돌아서 돌아서며잊는게 그리움 이려니 꽃잎 밟을까두려움에 가려버린 생애알면서도 모른척 잊고 살지만살아 가는 우린꽃 하나를 가졌나니상처 받지 않게 곱게 곱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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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 배애희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4.26
무쇠솥에 끓어 오르는하얀 김은당신의 한숨 이던가 청솔가지 타는 연기에당신의 눈물이 흐르고 커가는 자식들 걱정에밤잠 못 이루시고 먼길 떠나신그 발걸음되돌릴 수 없음인지 홀연히 떠난 자리그리움 남아있어 따뜻한 그 품이 그리워하늘에 저 달을 보며그대 인양불어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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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천안동남서,마약, 이제야 말로 끝내야 할 때..
강봉조 기자 2018.04.25
(천안동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장 김정모) 경찰은 2001년부터 매년 3개월을 설정하여 마약류 폐해의 대국민 홍보를 위한 자수기간을 설정해 왔다. 이는 마약류 투약자에게 치료·재활의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하여 이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도모하고, 치료·재활의 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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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3 / 박용철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4.24
뒷산에 진달래 피어오르고보리밭에 푸르른 햇살 일렁일 때내 고향 바다도 봄옷 입고 춤을 추네 시냇가 아낙네들 웃음 피어날 때유채꽃은 반도 끝 남도에샛노란 수채화를 그린다 時河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길에서면수평선 저 멀리 아득한 섬들가슴은 왜 이리 바다 물결을 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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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누구십니까 / 심우종 시인
편집부 기자 2018.04.23
진달래 여인이여분홍 치마 저고리 입고임의 뜨락 담장에 곱게 피어나미소 짓는 아름다운그대는 누구십니까? 봄비에 새싹들이 생동하고이슬에 꽃잎이 젖어들 때상큼한 모습으로 웃어 주는그대는 나의 보석입니다. 해 저무는 서녘 노을에내 그림자 밟고서 벚꽃 향기 맡으며사랑의 ...